Claude Code 에이전트는 결국 IaC다
바이브코딩의 본질은 코드 생성이 아니라 오케스트레이션이다
요즘 바이브코딩이라는 말이 유행이다. AI에게 "이거 만들어줘" 하면 코드가 나온다. 신기하다. 근데 결과물의 품질은? 보장 못 한다. 왜?
코드를 만드는 건 AI가 하지만, 뭘 만들지 결정하는 건 여전히 사람이다.
이 구조, 어디서 본 적 없는가?
Terraform을 떠올려보자
resource "aws_instance" "web" {
  ami           = "ami-0c55b159cbfafe1f0"
  instance_type = "t2.micro"
}
Terraform에게 "EC2 하나 띄워줘"라고 선언한다. Terraform은 실행한다. 근데 어떤 AMI를 쓸지, 어떤 인스턴스 타입을 쓸지, 어떤 VPC에 넣을지 — 이건 전부 사람이 정의한다.
Terraform은 실행기일 뿐이다. 설계는 사람이 한다.
Claude Code도 똑같다
claude "LabNote 서비스에 글로벌 에러 핸들러 추가해줘"
Claude Code가 코드를 생성한다. 근데 어떤 서비스에, 어떤 패턴으로, 어떤 에러를 잡을지 — 이건 전부 프롬프트를 설계한 사람이 정의한다.
Claude Code는 실행기일 뿐이다. 설계는 사람이 한다.

IaC (Terraform/Ansible)
AI Agent (Claude Code)
입력
선언적 설정 파일 (.tf, .yml)
프롬프트 + 컨텍스트
실행
인프라 프로비저닝
코드 생성/수정
결과 보증
plan → apply → state 검증
생성 → 테스트 → 리뷰
오케스트레이션
모듈 분리, 의존성 그래프
에이전트 분리, 역할 지정
실패 시
rollback, state lock
컨텍스트 리셋, 재프롬프팅
핵심 역할 (사람)
아키텍처 설계
프롬프트 설계
에이전트 분리 = 모듈 분리
Terraform에서 네트워크, 컴퓨트, 스토리지를 모듈로 분리하듯이, Claude Code에서도 에이전트를 역할별로 분리해야 한다.
내가 실제로 쓰는 구조:
.claude/commands/
├── business-logic.md   # 비즈니스 로직 전담
├── docker.md           # 컨테이너화 전담
├── ci.md               # CI 파이프라인 전담
└── (cd.md)             # CD는 스택 확정 후 추가 예정
하나의 에이전트에 설계+구현+테스트+배포를 다 시키면? Terraform 하나의 .tf 파일에 VPC부터 Lambda까지 전부 때려넣는 것과 같다. 컨텍스트가 오염되고, 앞의 결정을 잊고, 결과물이 망가진다.
모델 선택 = 인스턴스 타입 선택
EC2에서 모든 워크로드를 c5.4xlarge로 돌리지 않는다. 트래픽 라우팅은 t3.micro로 충분하고, ML 학습은 p3.2xlarge가 필요하다.
Claude도 마찬가지다.
Haiku = t3.micro: 파일 읽기, 단순 수정, 분류 작업
Sonnet = m5.xlarge: 일반 개발, API 연동, 테스트 작성
Opus = p3.2xlarge: 아키텍처 리뷰, 복잡한 리팩토링, 보안 점검
모든 작업에 Opus를 쓰는 건 모든 EC2를 GPU 인스턴스로 돌리는 것과 같다. 비용만 날리고 성능은 비례하지 않는다.
검증 파이프라인이 없으면 둘 다 위험하다
Terraform에 terraform plan 없이 바로 apply를 치는 사람은 없다. 근데 Claude Code가 생성한 코드를 리뷰 없이 바로 머지하는 사람은 많다.
IaC의 검증 흐름:
terraform plan → review → apply → state 확인
AI 에이전트에도 같은 흐름이 필요하다:
코드 생성 → 테스트 실행 → Opus 리뷰 → 머지
내가 실제로 겪은 케이스: MSA 프로젝트에서 7개 서비스 중 6개에 글로벌 에러 핸들러가 누락되어 있었다. Claude가 생성한 코드였다. 검증 단계가 없었기 때문이다.
결론: DevOps 엔지니어가 AI 시대에 유리한 이유
IaC를 다뤄본 사람은 이미 알고 있다.
선언적으로 원하는 상태를 정의하는 법
실행을 모듈로 분리하는 법
검증 파이프라인을 설계하는 법
실패 시 롤백하는 법
이게 전부 AI 에이전트 오케스트레이션에 그대로 적용된다. 바이브코딩의 진짜 실력은 코드를 잘 짜는 게 아니라, AI를 잘 오케스트레이션하는 것이다. 그리고 그 오케스트레이션 능력은 DevOps에서 온다.
Terraform을 잘 쓰는 사람이 Claude Code도 잘 쓴다. 우연이 아니다. 본질이 같기 때문이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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