왜 패킷은 거짓말을 안 하냐
패킷은 딱 이것만 합니다.
- 어디서 왔는지 (src IP/port)
- 어디로 가는지 (dst IP/port)
- 어떤 프로토콜인지
- 도착했는지 / 거절됐는지 / 사라졌는지
👉 사실만 남깁니다. 해석을 안 합니다.
장애가 꼬이는 진짜 이유는 “사람의 가정”
실무에서 제일 흔한 가정들입니다.
- “WEB이니까 WAS로 당연히 갈 수 있겠지”
- “SG 열었으니까 됐겠지”
- “NAT 있으니까 외부 통신 되겠지”
- “DNS는 어제까지 됐으니까 오늘도 되겠지”
- “서버 살아 있으니까 네트워크 문제는 아니겠지”
👉 이 가정들이 전부 틀릴 수 있습니다.
패킷은 이런 가정을 전혀 고려하지 않습니다.
패킷 기준으로 보면 장애는 항상 단순해짐
예시 1: “안 된다”
사람의 질문:
“왜 안 되지?”
패킷의 질문:
“어디까지 가고, 어디서 끊겼지?”
- SYN이 나갔는가?
- SYN-ACK이 돌아왔는가?
- 중간에서 DROP인가?
- RST인가?
- 타임아웃인가?
👉 여기서 이미 원인 범위가 절반으로 줄어듦
예시 2: “방화벽 문제 같아요”
사람의 가정:
“방화벽일 듯”
패킷의 사실:
- ICMP unreachable → 라우팅/ACL
- TCP RST → 서비스/포트
- 타임아웃 → 방화벽/NACL/DROP
- 응답 정상 → 애플리케이션 문제
👉 추측이 아니라 증거
그래서 좋은 네트워크/운영의 기준은 이거임
사람이 추측하지 않아도
패킷만 보면 답이 보이게 만드는 구조
- 경계가 명확하고
- 차단 방식이 일관되고
- 실패가 “조용히 숨지 않도록” 설계된 네트워크
이게 우리가 말한:
- 좋은 네트워크
- 좋은 방화벽 설계
- 좋은 경계 분리
- 좋은 장애 대응
전부의 공통점입니다.
tcpdump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.
최종 정리
좋은 시스템이란
패킷이 답을 말하게 만들고,
사람이 추측하지 않아도 되는 시스템이다.
LIST
'Developer > Network' 카테고리의 다른 글
| DHCP 자동과 수동 설정의 차이 (0) | 2026.02.24 |
|---|---|
| 좋은 네트워크는 빠른 게 아니라 문제 원인이 바로 드러난다 (0) | 2026.02.03 |
| 네트워크 설계는 속도가 아니라 경로와 경계의 문제다 (0) | 2026.02.03 |
| DNS는 단순해 보이지만 장애 나면 모든 걸 멈춘다 (0) | 2026.02.03 |
| 방화벽은 보안을 지키지만, 대부분의 문제도 같이 지킨다 (0) | 2026.02.03 |
